강세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태국 바트화가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트화는 25일 꾸준한 자본 유입에 힘입어 달러당 41.30로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태국 4개 대형 은행의 채권 등급을 상향조정한 것도 이날 바트화의 강세를 부추겼다. 방콕의 한 외환 딜러들은 투자자들이 태국 중앙은행(BOT)의 환시 개입여부를 주시하고 있어 바트화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트화는 역내 다른 통화의 흐름을 좇아 강세를 띠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 딜러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 22일 방콕 은행(BBL)과 크룽 타이 은행(KTB), 카시콘은행(K뱅크), 시얌 상업은행(SCB) 등 4개 주요 은행의 채권 등급을 Ba2에서 태국의국가신용등급과 같은 Baa3로 두 계단 높였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