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자나 재건축 아파트 소유자들에게 단지별로 일괄적으로 이주비나 잔금, 중도금 등을 빌려주는 '집단대출'이 올 상반기중 11조원이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취급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집단대출 잔액은 33조6천1백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9.5%(11조1천3백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주택대출중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22.9%에서 올 6월 말 31.4%로 높아졌다. 집단대출은 △2001년 말 9조8천5백억원 △2002년 6월 말 15조2천8백억원 △2002년 말 22조4천8백억원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