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장기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고공비행하고 있다. 2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의 비과세 장기 주식형펀드 중 일부 상품의 수익률이 25%를 넘어서는 등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비과세 장기 주식형펀드는 지난 5월 조세특례법 개정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한 상품으로 주식투자비율이 60% 이상인 주식형펀드에 1년 이상 투자할 경우 이자수익과 배당수익에 대해서도 1인당 8천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5월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 비과세 장기주식'상품은 이날 현재 25.28%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같은 날 선보인 이 회사의 '부자아빠 비과세 장기인덱스'상품도 가입 3개월이 지난 현재 25.23%의 수익률을 거뒀다. 5월23일부터 판매된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 비과세 액티브주식'도 수익률 23.35%를 거둬 25%의 수익률에 육박하고 있다. 이외에도 6월 초순 발매된 상품들의 수익률은 약 15%에 이르고 있다. 6월3일부터 판매된 제일투신운용의 '빅&세이프 비과세 프리타켓'은 15.78%,삼성투신운용의 '삼성 비과세 가치주식'은 14.91%의 수익률을 각각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용구 선임연구원은 "올해부터 기존 액면가 배당이 시가배당 공시제도로 변경돼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연말로 갈수록 장기 비과세 상품 중 특히 고배당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에 가입하면 더 많은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