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는 CJ베이커리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CJ베이커리는 모든 빵과 생크림케이크를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개발해 1997년부터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국에 4백20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뚜레쥬르의 강점은 원료나 반제품을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에 공급한다는 점이다. 냉동 상태로 배송하기 때문에 본래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가맹점에서는 해동 발효 굽기 등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이 같은 시스템은 '냉동생지'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뚜레쥬르측은 설명한다. 냉동생지는 전통적인 제빵 공정중 어느 한 단계에서 원료나 반제품을 급속히 얼려 냉동 상태로 저장한 후 필요에 따라 해동해 빵 제조공정을 진행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신선한 빵을 만들 수 있는 선진적인 제빵기술이다. 뚜레쥬르는 1997년 자체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제빵업체로는 이례적으로 POS(판매시점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 제빵업계 최초로 고객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했고 2001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웹포스(Web-POS)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빵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입지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복합점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페 뚜레쥬르'다. 이곳은 베이커리 케이크뿐만 아니라 커피 음료 샌드위치 아이스크림을 취급하는 복합점. 품목이 다양한 만큼 여러 층의 고객이 찾아온다. 이밖에 뚜레쥬르는 전문점 수준의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복합화한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뚜레쥬르 브랜드는 이미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상호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해외에 뚜레쥬르 점포를 열 날도 멀지 않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