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골프장 입장료가 비회원만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 www.kolec.co.kr)가 발표한 `골프장 입장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116개 회원제 골프장(제주도 제외)의 비회원평균 입장료는 8월초 현재 주중 13만320원, 주말 16만77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5.4%, 4.4% 인상됐다. 이에 비해 회원의 평균 입장료는 주중 4만4천410원, 주말 4만8천89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0.35%, 0.78% 인상에 그쳤다. 또 올해 입장료 수준을 지난 2001년과 비교하면 비회원은 각각 주중 13.3%, 주말 12.8% 오른 반면 회원 입장료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회원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골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회원은 가격을 올려도 반발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회원권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대중골프장 입장료도 올들어 크게 올랐다. 전국 27개 `9홀 골프장'의 평균 입장료는 이달초 현재 주중 4만6천900원, 주말6만1천3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8.3%, 19.9% 인상됐으며, 18홀 대중골프장 입장료도 10% 이상 올랐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서 소장은 "회원권 없는 사람은 갈수록 골프치기가 어려워져 `귀족스포츠'라는골프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복잡한 골프장 인허가 요건을 간소화해 골프장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