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이 깃든 베스트 요리 .. '롯데호텔 쉔브룬 15주년 기념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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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양식당 쉔브룬은 오픈 15주년을 맞아 해외유명 인사들이 즐겼던 베스트요리 7가지를 9월6일까지 선보인다.
쉔브룬이 선정한 VIP 베스트요리 1호는 히딩크 감독이 좋아했던 '한우 안심 스테이크'.히딩크 감독은 롯데호텔에 장기 투숙하는 동안 대표팀 운영 방향과 전술 등을 토의하는 회의 장소로 쉔브룬을 주요 이용했으며 그 당시 즐겨 먹던 메뉴가 안심스테이크였다고.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의 미각을 사로잡았던 '포트와인 소스의 거위 간과 여러 가지 과일'도 메뉴로 준비됐다.
이 요리는 거위 간에 와인으로 졸인 사과와 배,포트와인 소스를 곁들여 느끼한 맛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미모의 여배우 소피마르소가 주문했던 '유기농 야채 샐러드'는 산지에서 직송되는 식재료에 12년 숙성한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 만들었다.
왕족이 즐기던 메뉴로는 영국 앤 공주가 선택한 '향초버터를 가미한 달팽이요리',압둘라 사우디 왕세자의 메뉴였던 '양갈비 구이'가 선택됐다.
앤 공주는 프랑스 요리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진 명사.그녀는 버건디식 달팽이 요리를 원해 본토지역의 맛을 살린 요리를 제공했단다.
양갈비 구이는 3개월짜리 어린 양을 사용하여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럽다.
또 허브향과 마늘을 충분히 발라 구워 특유의 냄새를 없앴다.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즐기던 '카스피해산 철갑상어알'은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
이번에 선보이는 요리는 캐비아의 진미를 느낄 수 있도록 양파,케이퍼 다진 것,삶은 계란 흰자,차이브 썬 것 등을 호밀전에 사우어 크림과 함께 얹어 만들었다.
이밖에 유명한 샹송가수 나나무스쿠리가 먹었던 '토마토 퐁듀를 곁들인 바질소스의 농어구이'도 이번 특별 메뉴에 포함됐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에는 쉔브룬을 방문하는 모든 여성 고객에게 초콜릿박스와 장미꽃을 제공한다.
특별히 금요일 저녁은 3인조 재즈 밴드의 라이브재즈 연주와 함께 스파클링 와인 한잔을 제공한다.
가격은 1만2천∼14만원.(02)317-7181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