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발표 후 대리점 공급이 지연됐던 스마트폰,PDA(개인휴대단말기)폰 등 다기능 단말기들이 이번주 잇따라 대리점에 나와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문업체 셀빅과 국내 최대의 전자제품업체 삼성전자는 각각 스마트폰 `마이큐브 V100'과 PDA폰 `MITs M400'을 SK텔레콤 대리점에공급할 예정이다. 셀빅은 지난 7월초 공개행사를 통해 마이큐브 V100의 출시를 발표했으나 그동안제품이 대리점에 공급되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은 이를 구입할 수 없었다. 셀빅 관계자는 "마이큐브 V100의 경우 박스에 담긴 완제품이 창고에 쌓여 있는데도 공급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기 곤란하지만 SK텔레콤용 단말기를일선 대리점에 공급하는 SK글로벌의 내부사정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이큐브는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접속은 물론 일정관리, 전자책 읽기, 문서읽기와 작성, 사전찾기 등 PDA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마이큐브의 중앙처리장치는 휴대용 전자제품에 많이 쓰이는 드래곤볼SZ 66㎒이며 내장메모리는 80MB, 화면크기는 2.8인치이며 해상도는 240×320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하순 대대적인 홍보행사와 함께 발표했던 지능형복합단말기MITs M400도 이번주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이 단말기로 벨소리, 캐릭터 다운로드 등 무선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 제품출시가 늦어졌다"며 "이번주께 대리점에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MITs M400은 휴대전화, PDA, TV시청, 30만화소 카메라, 동영상 촬영등 다양한 기능을 넣은 단말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2002 폰 에디션 한글판을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이 제품의 중앙처리장치는 인텔 300㎒ PXA250이며 내장메모리는 128MB, 화면 해상도는 240×320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