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21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5월에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로 예정된 파업을 유보한 이후 마지막까지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사 대표들이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태도를 보였다"면서 "불가피하게 총파업을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이와함께 "화물 운송을 중단하는 방법 등을 통해 평화적이고합법적인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오늘 비상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지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물연대는 그동안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던 컨테이너 부문에 대해서는이날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BCT 부문과 컨테이너 부문 일괄 타결을 추진했던 화물연대는 사용자측과 BCT부문에서는 입장차이가 워낙 큰 상태이다. 화물연대는 중앙 교섭을 통해 BCT부문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BCT업계 대표는 중앙교섭이 아닌 사업장 별로 협상을 벌이자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사용자측과 협상을 벌였지만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밤 11시부터 집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황희경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