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시장은 90년대 후반에 들어 초고속 통신의 보급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또한 IT는 우리 나라의 정보화를 최적으로 앞당겨 이제 모든 행정과 각종 업무에 IT를 빼고는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다. 또한 IT혁명은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디지털경제와 지식정보사회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창출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IT기술의 발전 및 확산으로 IT산업과 전통산업간의 연계성이 급증하고 IT기술과 타 산업기술간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IT기술을 이용한 신산업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이에 앞선 정보와 기술을 확보해 세계 어느 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강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해 약진하고 있는 IT분야의 중소기업 CEO를 만나봤다. -------------------------------------------------------------- 기존 가전이 '기능 업그레이드'에 주력했다고 하면, 요즘은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복합 기능'이 가전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다른 기기간 융 복합화를 추진하는 이른바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가 가전 시장의 장기 전략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에 연결하는 외장형 라디오가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주)MVS(대표 이재복/www.mvs.co.kr)는 최근 휴대폰 하단부에 장착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 라디오 'Modio'를 개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내달부터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주5일 근무 확산으로 인한 레저인구를 겨냥해 만들어진 'Modio'는 휴대폰 LCD창을 이용해 다양한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휴대폰 전원을 이용하므로 건전기 교환의 불편함을 제거한 이 제품은 18mAh 이하의 저전력 소모로 24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폰의 Key-pad를 이용함으로써 기존 라디오와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과 엄지손가락 크기의 초소형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외장형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레저 마니아들은 물론 신세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각 지역별로 81개의 주파수가 입력되어 있고 감도설정까지 가능하여 전국 어디서나 뛰어난 수신감도를 자랑하는 'Modio'는 뛰어난 기능과 품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기업 판촉용으로도 적합하며, 장기적인 무선 인터넷 접속으로 광고내용 변경이 가능하도록 고안돼, 유통업체 및 마케팅업체와 연계된 B2C 상품으로도 판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Modio'는 특히 휴대폰과 연계된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된 시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 결제를 위한 모네타, M커머스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 단말기 보급이 저조한 현실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회사는 2만원 이하의 소액 결제가 가능한 지하철과 버스, 자판기, 음식점, 편의점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 이동통신사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조만간 휴대폰 외장형 MP3 Player를 개발하여 현재 가격보다 30%이상 싼 가격으로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복 대표는 "첫째, 휴대폰 기능이 다양해 지면서 모든 기능을 한대에 넣기는 어렵다는 점과 둘째, 휴대폰의 고기능을 공유함으로써 저가의 제품 개발이 가능한 점 셋째, 널리 보급되어 있는 기존의 휴대폰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휴대폰 Add-on H/W 시장의 활성화를 예상하고 이러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며, 'Modio'는 현재 대형 패스트푸드점과 연계해 경품 및 행사용품으로 제공하는 협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주요 포털사이트, 보험사, 자동차회사, 백화점, 휴대폰 제조사 및 화장품회사 등에서 제품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휴대폰 수출회사와 연계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전자㈜ 시스템IC 사업부에 입사, 마케팅 부서를 거쳐 M&A회사, 벤처투자사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전문 경영인이다. (02)401-5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