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실적 악화와 신뢰성 상실이라는 두 가지 악재로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데 이어 20일에도 4.5% 하락한 1만6백원을 기록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올 2분기에 영업손실 6억6천만원,순손실 18억9천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 역시 1백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잇달아 하향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목표가도 1만8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대폭 낮췄다.


특히 2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전분기오류수정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대한투자증권은 회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규 대투증권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는 이전에도 몇 번씩 기존 회사측 전망과 상반된 적자 전환 공시를 냈었다"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오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정확한 회계처리도 문제지만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 회계담당자인 김영종 과장은 "전분기오류수정손실은 규정 변경으로 올해 안에 어차피 비용으로 처리될 것을 한꺼번에 1분기에 인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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