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 이어 아프리카도 단일통화를 도입한다. 아프리카 38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19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이틀간의 연례회의를 마친 뒤 채택한 성명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아프리카 역내 단일통화와 공동 중앙은행 설립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제38대 아프리카 중앙은행 협회장으로 선출된 다무시메 무테빌레 우간다 중앙은행 총재는 "현행 동아프리카 공동체는 관세동맹 성격을 띠고 있으며,다른 지역 대부분도 일치된 관세정책을 지향하고 있어 2021년 역내 통화통합을 위한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단일통화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옵서버로 참석한 레이 버렐 영국 경제사회연구소장은 "유럽 통화통합에는 40년이 걸렸지만 아프리카의 경우는 이보다 빠른 시간 내 통합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