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활용방안 '중구난방' .. 道.주민.시민단체 異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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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활용 방안을 놓고 충청북도와 현지주민,시민단체가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방안 마련까지 적지않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충북도와 주민 등에 따르면 충북도는 청남대를 관광명소화한 뒤 속리산과 청원,초정약수 등 인접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반면 청남대를 권위주의 청산의 상징물로 여기고 있는 일부 종교,시민단체들은 민권운동의 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연구 용역에도 자신들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북도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청남대의 관리 운영권을 놓고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남대 주변 문의지역 주민들은 충북도의 관리에 대해 "'청남대를 주민 품으로 돌려주라'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는 20여년간 청남대 때문에 각종 규제에 묶여 고통을 겪은 문의면 주민들에게 돌려주라는 뜻"이라며 "주민들이 청남대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원=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