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완벽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병현은 17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9회 등판,삼진 2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어 팀승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팀이 5-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세이브 기록을 더하지 못한 채 6승8패9세이브를 유지했다. 김병현은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종전 3.22에서 3.17(보스턴 이적 후)로,시즌통산 방어율도 3.33으로 낮췄다. 김병현은 9회 상대 5번타자인 존 올러드를 첫 타자로 맞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고 6번 마크 맥러모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7번 존 매브리는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대타로 나온 마지막 타자 벤 데이비스에게 연속 볼 3개를 던져 잠시 흔들렸으나 잇따라 스트라이크를 꽂아 삼진아웃시켰다. 보스턴 선발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3피안타,1실점으로 호투해 9승째(3패)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