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통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사보타주(파괴활동)로 중단됐다고 타미르 가드반 이라크 석유장관 직무대행이 16일 말했다. 가드반 장관대행은 기자들에게 15일 터키의 지중해 석유기지가 있는 제이한으로 연결되는 송유관에 대한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터키를 통한 이라크 원유수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미 제4보병사단의 보디 니콜슨 공병대령도 터키로의 원유수출이 현재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송유관 화재가 발생한 이라크 북부 바이지의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페다인 민병대나 사담 후세인 추종세력, 범죄자들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바이지는 후세인을 지지하는 이슬람 수니파의 전략적 송유 거점중 하나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흘전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유전지대의 바이지에서 터키의 세이한까지 연결된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