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대표팀의 막내 임동현(충북체고)이 아테네2003 국제양궁대회에서 자신의 국제무대 첫 금메달을 따냈다. 임동현은 14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의 최고참 박경모(인천 계양구청)를 111-109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양궁은 2004 아테네 올림픽을 대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을 석권, 세계 최강을 입증하며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임동현은 지난 달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라 대표팀의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16강전부터 상대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임동현은 매 엔드마다 고른 득점으로 시종 박경모를 리드한 끝에 여유있게 정상을 차지했다. 8강전에서 장용호(예천군청)와 110-110으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이긴 박경모는4강에서도 강호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와 112-112 동점 뒤 슛오프에서 물리쳤지만 결승에서 후배에게 2점 뒤져 금메달을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