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철강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입니다." 13일 조장 UBS 중국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화학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철강이나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한 한국업체의 경우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대한 각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적은 이유로 △중국의 특성상 외부 압력이 거셀수록 행동하기를 꺼리며 자기들이 원할 때 움직이려고 한다는 점 △해외직접투자자금(FDI)과 수출 증가에 따른 외화자금 유입 급증에도 중국의 인플레이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조장은 "중국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투기하고 있는 핫머니측 이익 차단과 투기수요 증가 방지를 위해 단기간에 위안화 절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 대신 다른 방법을 택해 이 문제를 피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즉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률을 15%에서 11%로 하락시켜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키고 수입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해외여행과 유학 등에 대한 규제 완화를 비롯 대기업 해외투자 허용,통화 바스켓 방식 변경 등도 고려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