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13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6자회담 대책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6자회담에서 중국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고리 부장은 중국의 북.미 중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장관들은 또 6자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조율하고 회담 성공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탈북자 지원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복역중인 프리랜서사진가 석재현씨 석방 문제와 지난달 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중 때 합의된청두(成都) 주재 한국 총영사관 설치 문제, 중국에 대한(對韓) 무역적자 해소 방안등도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장관은 시내 모음식점에서 박성용(朴晟容) 한.중우호협회장, 이영일(李榮一) 한.중문화협회장, 리빈(李濱) 주한중국대사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 부장 환영만찬을 열고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다졌다. 일본 방문에 이어 이날 방한한 리 부장은 14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뒤 부산으로 내려가 15일 중국총영사관을 들른 뒤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