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말부터 지난 11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종목(68개)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22.94%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0.93%)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5∼10%포인트 미만 늘어난 종목(42개)은 평균 22.30%,1∼5%포인트 미만 증가한 종목(66개)은 평균 13.74% 올랐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종목(13개)은 8.30% 하락했고 5∼10%포인트 미만 줄어든 종목(19개)도 1.52% 내렸다. 1∼5%포인트 미만 감소한 종목(51개)은 7.68%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난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G건설(상승률 54.32%)이다. 이어 현대모비스(51.09%) 대림산업(50.35%) LG애드(49.17%) 현대해상(47.21%) 순이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주식 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15.0%,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7.11%에 이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