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3일 영국 런던에서 마이너스 0.1%의 금리로 5천1백65억원(엔화표시 5백19억엔,5년 만기) 규모의 해외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교환대상 주식은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 1백69만6천주(발행주식의 2%). 주식의 교환가격은 이날 종가 19만9천원보다 53.21%나 높은 30만4천8백90원에 결정됐다. 이날 발행된 교환사채가 비싸게 팔린 것은 해외 투자자들이 포스코의 신용등급과 SK텔레콤의 향후 주식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교환사채를 SK텔레콤 주식으로 바꿀 경우 포스코의 SK텔레콤 투자지분은 6.83%에서 4.83%로 낮아지게 된다. 포스코와 SK텔레콤은 최근 전략제휴를 유지하면서 상호보유 주식지분을 조정하기로 했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