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배양근을 원료로 한 천연의약품이 개발, 시판된다. 대웅제약은 "국산 천연 산삼배양근을 원료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개발,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산삼배양근 전문 생산업체인 ㈜비트로시스와 원료공급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개발할 산삼 배양근 의약품은 피로회복제, 혈류개선 치료제 등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고혈압 및 당뇨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항암, 치매 치료제 등 천연 신약이다. 이 회사는 또 고혈압, 성기능 장애, 암, 비만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산삼배양근을 이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산삼 관련 제품은 효능,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허약체질 개선 등의 건강기능식품에 한정돼 있으며, 치료의약품에 이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발될 제품의 원료는 120년산 천연 산삼배양근으로 기존 제품보다 사포닌 함량이 두배나 높다"며 "올하반기 판매 예정으로 내년 매출목표는 2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삼, 더덕 등에 많이 포함돼 있는 화합물질인 사포닌은 피로회복, 혈당강하, 용혈, 성기능 향상, 두뇌발달, 면역기능 항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