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인공 인형ㆍ팬시상품 '각광' .. 업계, 캐릭터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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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들이 캐릭터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애니메이션이나 완구 팬시상품 등을 제작하는 '원소스 멀티유저'전략으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CR 넥슨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소프트맥스 등 게임업체들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캐릭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CR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포트리스2 블루'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다이 선라이즈 CCR 등 한·일 7개사가 합작한 TV애니메이션 '포트리스'는 7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만 40억원 규모의 완구 및 캐릭터 상품 주문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퀴즈퀴즈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 사업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퀴즈퀴즈' 캐릭터 상품으로 벽시계 탁상시계 스티커 필통 주머니 메모지 등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으로 전체 매출액(5백13억원)의 20% 수준인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빛소프트도 캐릭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게임 캐릭터를 활용,제과류 주얼리(보석) 트레이딩카드 등 20여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게임 캐릭터 외의 부가사업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홀맨 인형으로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들어서는 로봇애완물고기 '뮤츠'와 적외선 장난감 총 '서바이벌샷 리볼브',노래하는 병아리인형 '피피' 등을 내놓았다.
오는 11월 방영될 TV애니메이션 '아톰' 캐릭터 사업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도 온라인게임 '리니지' 캐릭터 전문판매사이트(www.lineageshop.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게임 리니지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형과 액세서리 의류 문구류 등을 팔아 연간 2억원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다.
그라비티는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캐릭터 팬시상품을 판매할 'RO숍'을 오는 10월 중 개설해 캐릭터 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소프트맥스도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의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휴대폰 액세서리 일러스트 티셔츠 등 10여종의 캐릭터상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