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운영효율 개선 등을 통해 리딩컴퍼니로서 위상을 굳건히 할 방침이다. 또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선별적이고 집중적인 세계경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는 2005년까지 기업 고유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를 뜻하는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플러스 이상으로 높이고 차입금을 5조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중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선 핵심사업인 에너지·화학 분야에서 '월드 베스트(World Best)'를 달성할 방침이다. 또 원가절감과 수율 개선을 통한 운영효율 개선을 추구하고 윤활유,석유자원 개발,폴리머 사업,아스팔트,용제 등 수익성 높은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을 일부 처분하거나 저수익 주유소를 정리하는 등 비핵심자산 처분 등을 통한 자산 효율화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신규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SK㈜는 전력과 LNG사업 진출로 종합 에너지회사로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OK캐쉬백','엔트랙' 등 고객마케팅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OK캐쉬백 등으로 축적된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키로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합해 개인이나 법인고객에게 주유뿐 아니라 텔레매틱스,경정비,쇼핑 등 자동차와 연관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D)분야에도 주력해 무형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그동안 축적한 생명공학 등에서의 기술역량을 최대한 사업화하기로 했다. SK㈜는 중국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광동성 짜오칭시에 접착성·강관성 수지인 특수 폴리머 생산법인을 설립한 SK㈜는 오는 10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상하이시 하이테크 단지에 설립된 'SK 상하이 신약연구소'는 중약(中藥)과 중추신경계 의약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 중국의 수입아스팔트 시장점유율 40%(1위),전체 시장점유율 8%를 차지하고 있는 아스팔트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베이징에 R&D센터를 세우고 대리점 판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 황두열 부회장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국내 1위 기업이 되고 가장 성공적인 가치 혁신기업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