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방카슈랑스 '시큰둥'.. "점포ㆍ고객수 적어 실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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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저축은행들이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방카슈랑스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영저축은행과 삼보저축은행은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방카슈랑스를 아예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진흥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은행도 방카슈랑스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저축은행도 아직 제휴사를 정하지 못한 채 어정쩡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방카슈랑스에 소극적인 것은 점포수와 고객수가 적어 큰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스위스 은행 관계자는 "점포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으로선 방카슈랑스가 은행 이미지를 개선하는 외에는 현실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를 도입키로 결정한 은행들도 소극적이기는 마찬가지다.
교보생명 및 현대해상과 제휴를 맺고 5가지 상품을 개발 중인 푸른저축은행은 "은행보다 점포수와 고객수가 적은 만큼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인한 단기 효과는 별로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솔,동부,제일,솔로몬저축은행 등도 방카슈랑스를 도입키로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