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문기업 캐리어코리아는 국내 처음으로 외부 이동식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에어컨'을 7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5평 안팎 규모의 톨게이트 및 주차부스, 공원 간이매점, 방송용 이동차량 등 소규모 이동식 건물 천장에 부착해 여름과 겨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이다. 그동안 이동식 건물에 사용돼온 분리형 에어컨에 비해 이 제품은 실내기와 실외기 구분없이 일체형으로 제작돼 부착이 쉽고 외형상 미관도 뛰어나다. 이용자가 쾌속 냉방을 원할 경우 컨테이너 천장에서 바닥면으로 직접 냉방할 수 있는 '에어샤워 기능'도 장착됐다. 캐리어코리아는 광주공장에서 아웃도어 에어컨을 생산, 미국, 호주,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지에 매년 4만대 가량 수출해왔는데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캐리어코리아 마케팅담당 문창모 부장은 "아웃도어 에어컨은 해외에서는 이미 신문 가판대, 공원 간이 커피전문점, 컨테이너 건물, 레저용 차량 등에 널리 사용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가격은 70만원대.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