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보수작업량 증가와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의 확대로 인해 방사선 피폭 가능성이 증대됨에 따라 과학기술부가방사선 피폭저감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과학기술부는 7일 원자력발전소 종사자의 경우 지난해 평균 1.44밀리시버트(mSv)인 연간 피폭량 한도를 2010년까지 1.31mSv로 저감하고 비파괴검사 종사자와 의료분야 종사자는 2005년까지 각각 연간 2.7mSv와 0.85mSv로 낮추기 위한 방사선 피폭 저감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반인이 X선 촬영을 한번 할 때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0.2~0.3mSv다. 과기부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비보강과 유지보수 분야에서 방사선원부식생성물 제거 등 9개, 운영과 제도개선 분야에서 비파괴검사기술진흥법 제정 등6개, 교육훈련.포상 분야에서 3개, 기술지원과 제도 이행 분야 5개 ,정책연구 분야3개 등 모두 26개 과제를 선정해 구체적인 이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부의 이번 조치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방사선 피폭저감화 권고안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원전의 가동연수가 증가해 보수작업량이 계속 늘고 있고 방사성 물질도 누적되는 등 방사선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번 대책을마련했다"고 박항식 과기부 원자력안전심의관은 말했다. 현재 국내 원전, 비파괴검사기관, 의료기관 등에서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종사자들의 연간 피폭량은 ICRP의 기준보다 훨씬 낮을 정도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