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농협 2인조 권총강도 ‥ 실탄쏘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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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복면 강도가 권총을 들고 농협에 침입해 실탄과 공포탄을 쏘며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수표 등 1억3천여만원을 빼앗아 준비해뒀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6일 오후 4시 19분께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 교하농협 운정지점에서 검정색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실탄 2발과 공포탄 1발을 쏘면서 지점장 기모씨(49)를 협박, 1억3천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점장 기씨는 "강도들이 쏜 총에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보고 진짜 권총으로 보여 차라리 돈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금고를 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시 농협 안에는 직원 4명과 손님 3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이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범인들은 1백70∼1백75㎝의 키에 운동복으로 보이는 검정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검정색 단화를 신고 있었다.
복면을 하고 있어 인상착의는 파악할 수 없었으며 1명이 권총을 갖고 있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사용한 권총의 종류와 출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농협 객장내 천장에서 발견된 탄두 1발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김희영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