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는 광고효과 높일 좋은 기회"..잭 클루스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요즘과 같은 불황기는 오히려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적기입니다."
세계적 미디어컨설팅업체인 스타컴 미디어베스트그룹의 잭 클루스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경기가 어려우면 광고비부터 줄이는 기업이 많은데 불황이 오히려 기업들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회를 잘 살리는 데 광고만큼 좋은 수단은 없다"고 덧붙였다.
클루스 사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경기 침체기에 광고를 줄이면 장기적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경기둔화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고예산을 늘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 광고시장의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방한한 그는 "주광고주인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데다 시장 규모도 전세계 10위권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 광고시장은 투자할 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시장이 질적으로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는 점도 기회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클루스 사장은 "한국에서는 아직 종합광고대행사들이 광고 기획,제작,미디어 구매 등 모든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며 "세계 광고업계가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점차 기능별로 분화돼 가는 추세인 만큼 한국에서도 업계의 전문화 세분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전에는 광고 매체가 신문과 TV에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엔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으로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루스 사장은 "미디어컨설팅업체의 주된 업무는 소비자 분석과 미디어 기획,구매,광고효과 분석"이라며 "결국 광고주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미디어 수단을 선정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