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5일 밤 임단협 협상에서 주요 쟁점들을 사실상 타결지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8차 본교섭을 열고 전날 합의한 노조의 경영참여 일부 허용에 이어 주5일 근무제와 비정규직 처우개선등 3대 핵심요구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25일부터 40여일동안 계속된 현대차 파업사태는 종지부를 찍고 빠르면 6일부터 정상조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조는 금주 중 조합원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A35면 그러나 고율의 임금인상률과 주5일 근무제 및 노조의 경영참여 등 노조 요구안을 회사가 대부분 수용함으로써 다른 사업장 협상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우려된다. 회사는 임금인상협상에서 기본급 9만8천원(8.6%)인상과 성과급 2백%,생산성 향상 격려금 1백%+1백만원 등의 수정제시안을 제시해 노조합의를 이끌어냈다.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회사가 당초 5일제 근무 시행 조건부로 내건 '생산성 5% 전제'를 삭제하고 노조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국회입법화와 관계없이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