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세미프로가 된 신예 김나리(18·분당중앙고)가 한국여자프로골프 2부투어인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2천만원)에서 올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나리는 5일 경기도 포천 썬힐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백37타(71·66)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백60만원. 첫날 선두였던 국가대표 출신 박햇님(18·한양대)에게 4타 뒤졌던 김나리는 14번홀까지 버디를 6개나 뽑아내며 4타를 줄여 선두권에 올라선 뒤 15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홀옆 1m지점에 붙이며 이글을 기록,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성균관대총장배에서 우승한 뒤 올 4월 세미프로테스트를 통과한 김나리는 프로 데뷔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공은정(18)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2위에 올랐다. 박햇님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으나 첫날 5언더파 67타로 선전한 덕에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3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