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 올랐다. 전일 미국증시가 장 초반 급락세를 딛고 막판 반등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개인이 소화하며 '정몽헌 회장 자살'이라는 돌발악재를 떨쳐냈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백억원대로 줄었고 새로운 시장 모멘텀이 부족,상승폭이 둔화된 채 장을 마쳤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3.30포인트 오른 721.84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보험 비금속광물 업종이 상승한 반면 증권 음식료 철강금속 업종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54% 오르며 사상 최고가(43만2천원)에 한 발 더 다가섰다. POSCO 국민은행 LG전자가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KT 현대차 삼성SDI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D램 고정가격 인상 전망 등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하이닉스가 10% 이상 상승했다. 전기초자도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 덕에 6% 이상 올랐다. 증권사의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신풍제약과 유상증자를 결의한 해태유통 등 10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서울증권과 LG생활건강은 6%대와 3%대의 하락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