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및 보험회사들이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은행들은 주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주가지수와 연동된 상품을, 보험회사들은 보장범위를 확대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5일에도 은행과 보험회사에서 4개의 신상품이 선보였다. ◆ 국민은행 =주가가 오를 때는 물론 내릴 때도 일정 수익을 내고 주가지수 변동과 상관 없이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KB 초단기 주가지수연동 채권형 신탁'을 6일부터 13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주가지수 연동형 신탁상품으로 은행이 발행한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우량채권에 투자해 만기때 원금을 보존하고 채권이자 범위 내에서 주식 워런트증권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만기때 KOSPI 200지수가 가입 시점보다 15% 이상 오르면 연 2% 수익이 확정된다. 15% 미만 오르면 상승분의 12%(최고 연 7.2%)를 지급받는다. 주가 하락폭이 10% 미만이면 하락폭의 10%(최고 연 4%)를 지급 받으며 주가가 10% 이상 떨어져도 원금은 보존된다. 신탁기간은 3개월. ◆ 농협중앙회 =주가지수 연동상품인 '콜앤풋 넉아웃형 ELS'를 오는 12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콜옵션과 풋옵션을 결합, 주가가 오르면 최고 연 12.37%를 보장하고 주가가 떨어져도 최고 6.46%의 수익을 돌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만기때 종합주가지수가 20% 이내로 하락하면 하락률에 따라 최고 6.46%, 그 이상 하락하면 1%의 기본 수익률을 보장한다. 주가가 기준일보다 최고 30%까지 오를 경우 상승률에 따라 12.37%, 그 이상 오르면 5.2%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기준일은 오는 13일이며 신탁기간은 6개월이다. 개인과 법인 제한없이 1백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총 판매한도는 5백억원. ◆ 대한생명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받거나 8가지 중요한 수술을 받게될 때 보험금의 50%나 80%를 미리 지급 받을 수 있는 '대한 사랑모아 CI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보장 대상은 중대한 암,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증, 말기 신부전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 등이다. 중대 수술의 경우 관상동맥 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 심장판막수술, 5대 장기이식수술 등이 포함된다. ◆ AIG손해보험 =해외 여행객이 전화 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는 '원콜(One Call) 해외여행보험'을 5일부터 팔기 시작했다. 무료 전화번호(080-855-8586)를 이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 회사측은 의료수가가 높은 구미 지역 출장자들의 해외여행보험 이용이 많을 것을 감안해 기존 여행보험에 비해 보상한도액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사망 후유장해에 대한 보험금은 최고 2억원에서 3억원, 상해치료실비 한도는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성태ㆍ최철규ㆍ조재길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