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백악관측에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WP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아미티지 부장관이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바로 다음날인 오는 2005년 1월21일 자신과 파월 장관은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월 장관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정확한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대외 문제를 둘러싼 행정부 내의 갈등보다는 부인과의 약속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파월 장관의 2기 내각 불참설은 근거없는 이야기"라며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