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웨딩(American Wedding)'이8월 첫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8년 '메리에겐 뭔가가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 이듬해의'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에 이은 섹스 코미디 제3탄 '아메리칸 웨딩'은 3일미국 영화흥행 전문회사들의 잠정집계 결과 1일 이후 사흘간 미국과 캐나다내 개봉관에서 3천43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지난 주 정상에 오른 '스파이 키즈 3D:게임오버(Spy Kids 3-D: Game Over)'를 한 계단 아래로 끌어내렸다. 션 윌리엄 스콧과 재뉴어리 존스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그러나 영화비평가들이보는 작품성에서는 수준이하라는 평가. '스파이 키즈...'는 2천10만달러였으며 3위는 '캐리비언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로 1천9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기록했다.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스가 출연한 영화 '지글리(Gigli)' 역시 너저분한 두 남녀 깡패의 사랑이야기를 다뤘을 뿐 38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는 데 그쳐 픽사-디즈니 합작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와 나란히 7위에 그쳤다. '니모를 찾아서'는 여름방학중 어린이 팬들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개봉 10주간 총 흥행수입 3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경마드라마 '시비스킷(Seabiscuit)'은 434개 개봉관으로 상영영화관이늘어나면서 1천750만달러로 4위, 지난 주에 이어 모두 4천9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것으로 집계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