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일 LG마이크론 주가는 3천4백원(5.07%) 뛰어올라 7만4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6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같은 초강세 행진은 올 상반기 순이익은 크게 줄었지만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CRT용 섀도 마스크 LCD용 포토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올 상반기 2천3백83억원의 매출과 1백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액은 9.4% 늘었지만 순이익은 35.2% 감소했다. 이는 오리온전기 부도처리로 95억원의 매출채권을 대손상각처리한데 따른 것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중장기적으로 이 회사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차세대 주력이 될 PDP 부품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LCD부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대주주가 LG전자로 바뀐이후 LG마이크론이 디스플레이관련 부품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비중이 16%대로 높지 않은 편이어서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