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1:45
수정2006.04.04 01:48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완벽에 가까운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 부족으로 헛품만 팔았다.
그러나 3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 임무를 잘 수행,앞으로 셋업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병현은 1일(한국시간)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연장 10회까지 3이닝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안타없이 2볼넷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팀 타선이 추가득점에 실패한데다 토드 존스가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결국 팀이 3-7로 져 방어율을 종전 3.40에서 3.20으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첫 타자 마크 테세이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렌스 닉스와 쉐인 스펜스를 3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으며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보스턴은 9회초 트로트 닉슨의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도 삼자범퇴로 처리,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김병현은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존스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