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코스'와의 싸움이 예고됐던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백60만달러) 1라운드에서 지난해 챔피언 캐리 웹(29·호주)과 웬디 워드(30·미국)가 5언더파 67타의 빼어난 성적으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무승에 그치며 슬럼프를 겪고 있는 웹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로열리덤&세인트앤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2개를 기록했다. 워드는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았다. 31일 밤 9시 현재 아직 절반 정도의 선수가 출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난코스에서 이 정도의 스코어면 상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선수 가운데 양영아(25)가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한 조로 플레이하고 있는 강수연(27·아스트라)과 김초롱(19)도 11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일본파'고우순(39)은 버디 4개,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들쭉날쭉한 플레이끝에 각각 2오버파 74타,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박지은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고 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한희원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더블보기 1개,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날 밤 8시25분에 출발한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는 1번홀을 파세이브하며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