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하프플라자' 사기 사건 이후에도 사기성 인터넷쇼핑몰의 피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초 사이트가 폐쇄된 하프플라자는 지난해 8월부터 컴퓨터와 가전 등을 정상가의 절반에 판매해 단기간에 많은 회원을 모집했지만 상품 배송차질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310억원대의 피해를 줘 물의를 일으켰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1일 하프플라자 사건 이후인 3월부터 5월까지 유사 피해상담이 452건이나 접수됐다고 밝혔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 204건, 4월 110건, 5월 138건 등으로 지속적인 발생추세를보이고 있어 인터넷쇼핑몰 피해가 고질적인 소비자피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보원은 또 피해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사기성 인터넷쇼핑몰이 대부분 과다한할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현금결제를 유도하고 추첨식 경매와 같은 사행성판매방식을 사용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시중가의 절반 등과 같은 광고에 현혹돼 사기성인터넷쇼핑몰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과도한 할인 가격을 내세우는 업체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