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에서 김치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김치사이트를 통한 김치수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아세안+3 중소기업정보시스템(www.asean3.net)'에 이달 초김치사이트를 별도로 구축해 김치를 '사스파이터(SARS Fighter)'로 소개하고 있다고30일 밝혔다. 중진공은 "우리나라 김치수출이 사스의 영향으로 최근 140% 이상 늘어나 김치에대한 적극적인 전세계 홍보 차원에서 '아세안+3 중소기업정보시스템'에 김치 관련사이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진공이 운영하는 온라인 무역 수출사이트 인터넷 중소기업관(www.koreasme.org)에서도 김치 관련 섹션이 이달 초 추가돼, 국내 54개 업체 191개 김치제품에대한 영문 마케팅이 실시되고 있다. 중진공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등록된 한 업체는 인터넷중소기업관을 통해 일본에 96억원 상당의 김치제품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이번에 '아세안+3 중소기업정보시스템'에 등록하면서 해외바이어들로부터 더 많은 문의와 주문을 받고 있다. '아세안+3 중소기업 정보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작년에 구축해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로, 한.중.일 3개국 및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실시간 검색과 해외바이어 발굴, 회원국간의 상품 및 정보거래 등이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오세형 기자 coolbut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