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오는 9월까지는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 같다고 애널리스트들이 29일 예상했다. AFP통신이 33명의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ECB가 31일 열릴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를 조정할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33명 모두 기본금리인 조달금리(레피)를 현재의 2.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초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ECB의 빔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지난10일 회의에서 현행 금리수준이 적절하다면서 당분간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었다. ECB의 이사인 에른스트 벨테케 분데스방크 총재도 최근 언론 인터뷰틀 통해 "금리는 이미 충분히 낮으며 유동성도 풍부하다"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해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상대상자 가운데 28명은 유로지역의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ECB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말쯤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답했다. 이 가운데 17명은 이르면 오는 9월 4일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지역의 경제는 올 1.4분기에 0.1%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EU집행위는 유로존 경제가 2.4분기나 3.4분기에 스태그네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로 유로존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ECB의 추가 금리인하시기는 유로.달러화 환율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