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주식 (1)] 증권 : '한화증권'‥M&A 적극추진 대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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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다른 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꾀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만해도 제일투자증권 하나증권 등과의 합병설이 나돌았다.
한화증권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처럼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증권사를 합병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한 차원 높은 사업구조를 갖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올해 초 취임한 안창희 사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안이기도 하다.
안 사장은 "브로커리지만으로 수익을 내는 현 수익구조는 성장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다른 영업부문이 강한 회사와 합병을 통해 좀더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한화증권의 변신 노력은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강화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을 인수하면서 금융부문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안 사장은 다른 금융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구상은 기존 조직과 사업체계로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근 금융상품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등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
한화증권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ELS 등 새로운 상품이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어 신상품을 적극 활용한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또 우발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금융회사의 제1 덕목은 정직성과 신뢰라는 점을 기업문화 속에 뿌리내리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3월 3백87억원의 후순위채 발행과 사옥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M&A 등을 통해 양적 질적 변화를 꾀하는 한편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다변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한화증권은 이를 통해 업계 중위권인 현 위상에서 탈피,투자은행 성격의 종합증권사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수익구조의 변화로 인해 고객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 대형증권사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안 사장은 "종합 대형증권사 아니면 특화된 전문증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업계가 변화되고 있으며 한화증권은 궁극적으로 대형증권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