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수입 규모를 1조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뤼푸위안(呂福源) 중국 상무부장은 24일 중국 다롄에서 폐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 경제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소비시장이 되기 위해 관세를 인하하고 각종 수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무역정책의 중요한 변화라면서 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세계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하원 중소기업위원회는 이날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환율조작에 따른 미 경제의 피해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댄 맨줄로 하원 중소기업위원장과 올림피아 스노우 상원 중소기업위원장은 미 의회 조사기관인 일반회계국(GAO)이 조사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이정훈 기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