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1:10
수정2006.04.04 01:13
"요즈음 같이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이고 추운 겨울철에도 손바닥과 발바닥에 열이 나서 발을 이불 밖으로 내 놓고 자야합니다.이 뿐만 아닙니다.찬물에 발을 담그고서야 겨우 잠을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병원에 들른 중년의 한 사업가가 이처럼 호소했다.
진찰 결과 그는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소양인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업을 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후 당뇨병이 발생하면서 손바닥과 발바닥에 열이 나고 가슴 부위가 답답해지는 증상을 느끼며 소화도 가끔 안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소양인 체질로 손과 발바닥의 열을 내리면서 당뇨병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인 양격산화탕(凉膈散火湯)을 복용시켰다.
먼저 붉고 탁하게 나오던 소변이 맑고 시원스럽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차츰 손바닥과 발바닥에 열이 나는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약을 꾸준하게 1백일 정도 복용한 후에 손과 발바닥의 열이 나는 증상들이 사라지면서 당뇨 증상도 많이 나아졌다.
소양인은 원래 열이 많으면서 신장의 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게다가 사업을 하느라 신경을 많이 써서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는 증상까지 발생하였던 것이다.
그 밖에도 손과 발바닥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나는 원인으로는 과다한 성 관계를 갖는 경우,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이 부자 등과 같은 뜨거운 약물을 잘못 복용한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
어린아이는 체했을 경우에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게 된다.
평소에 잘 먹던 아이가 먹지도 않고 보챈다든가,헛배가 부르고 구토를 하면서 밤에 열이 심하게 나면서 손과 발을 만져보면 열이 나는 증상이 발생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야 하는데 성 관계 과다로 인한 경우에는 신수부족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에는 "해독단(解毒丹)"으로 해독을 시켜주어야 한다.
소화불량인 경우에는 체기를 내려주어야 한다.
정용발 < 보산한의원 원장 www.bosan-om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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