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 '제3ㆍ4ㆍ5세션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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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세션 / 기간산업의 성장동력 - 장석인 < 산업연구원 지식산업실장 >
차세대 성장동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비교우위가 있는 주력 기간산업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기간산업은 세계적 공급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 압력, 후발국의 추격,대립적 노사관계 등으로 경쟁력 상실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간산업에 IT BT NT 등 신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차별화ㆍ고급화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기계 플랜트 분야에서 로봇 고기능공작장비 등 디지털 제조시스템을, 자동차에서 지능형 연료전지자동차, 조선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시스템과 디지털조선콘텐츠 등을 주력으로 삼아야 한다.
철강분야에서 대형 구조물용 첨단 신소재를, 석유화학에서는 환경친화형 신촉매 등을 새로운 성장품목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분야별로 생산공정 혁신 및 차별화된 원천기술 및 핵심기술 개발,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강화 등이 필요하다.
이같은 유망품목을 개발, 세계시장을 선점하면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로 가정해도 향후 10년간 부가가치 1백14조원, 수출 1천2백18억달러, 고용 창출 1백54만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제4세션 / 미래 유망산업 - 서경학 < 전자부품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동력은 국내 산업특성상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 주력산업과 미래기술을 융합한 산업에서 도출할 수 있다.
디지털 분야가 대표적이다.
디지털기술은 바이오산업, 항공우주산업 등의 기반이 되며 바이오기술은 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의 바탕이 되고 있다.
이렇게 미래 유망 산업을 디지털과 결합시켜 선순환구조를 갖추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전자산업을 근간으로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면서 다른 분야와의 융합ㆍ퓨전화가 진행되는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디지털 전자산업은 홈네트워크, 헬스케어, 텔레매틱스, 인텔리전트 반도체, 무선네트워크용 칩 등을 주력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바이오산업은 디지털산업과 결합한 바이오칩, 유전자 치료제 개발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켜야 한다.
환경ㆍ에너지 분야에서는 친환경적 소재부품개발, 환경복원시스템, 연료전지 등이 주력 산업이 될 것이며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차세대 전투기, 소형여객기, 무인항공기 등이 유망하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디지털가전은 세계 3위, 반도체는 1위, 항공우주는 8위권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제5세션 /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 구문모 <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실장 >
한국 경제의 발전전략은 지식기반 경제의 심화, 경제 서비스화 등 세계적 추세를 고려해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균형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성장동력화하면 제조업 부가가치 원천이 확대되고 잉여인력을 흡수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미국이 60∼80년대 제조업 위기를 90년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극복했다는 사실은 시사점이 많다.
국내에서는 유통ㆍ물류, 비즈니스서비스, 전자상거래, 디자인 등의 산업이 제조업 경쟁력 제고와 고용창출 등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ㆍ물류에서는 할인점 무점포 판매, 제3자 물류 등의 신(新)업태를 활성화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정보화ㆍ대형화ㆍ전문화를 추진해야 한다.
디자인산업은 디지털디자인 기반조성과 인력양성, 전국적인 디자인 거점 및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법체계를 정비하고 산업전체의 전자상거래율 제고를 위해 세제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서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는 관행 및 제도 개선이 선결요건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3백55조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77만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