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두 아들이 미군에게 실제 사살됐다는 사실을 이라크인들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해 시신 사진 공개를고려 중에 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이라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시신의 사진을 공개하면 후세인 정권이 다시 등장해 재집권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이라크인의 우려를 불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시신 사진이 공개되면 미군이 후세인 전대통령의 두 아들을 사살했다는 사실을 이라크인들의 마음속에 부각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일부 이라크인들의 마음 속에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다시 권좌에 올라 재집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틀림없이 갖고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이라크 방문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