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자책골' 날아간 승리 .. 한-일축구 1대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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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과의 올림픽축구대표팀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최태욱의 골과 조병국의 자책골을 교환하며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1무2패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김호곤호' 출범 이후 4승2무1패를 남겼다.
한국은 오는 9월17일 서울에서 일본과 2차 평가전을 벌인다.
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는 조재진이 원톱으로 기용된 한국은 허리에서의 강한 압박 속에 전반 15분 무렵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가다 21분 최태욱이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최태욱은 상대의 패스미스를 하프라인 근처에서 가로챈 뒤 쏜살같이 드리블하다 골문 25m 지점에서 벼락같은 강슛을 날렸고 빨랫줄같이 날아가던 볼은 상대 골키퍼 가와시마의 손을 피해 네트에 꽂혔다.
그러나 한국의 기쁨은 자책골의 악몽으로 오래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일본의 이시카와가 7분 뒤 왼쪽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땅볼로 깔아찬 평범한 센터링이 앞에서 방어하던 조병국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