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개발 능력을 중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핵 개발 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지난 5월말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한 하원의원이 22일 주장했다. 커트 웰던(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이 이끈 의원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제프 밀러(공화. 플로리다) 의원은 이날 워싱턴 소재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미국은 결코 대북 선제공격 능력을 포기하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밀러 의원은 또 "북한에서 여러 고위 관리들을 만나본 결과 그들은 미국의 현행정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들은 전임 클린턴 행정부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얘기를 많이해 전임 행정부가 북핵문제를 다룬 방식을좋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밀러 의원은 지난 6월4일에도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국은 북한경제가 내부에서 붕괴되도록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는 근거있는 선택방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함께 방북했던 조 윌슨(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 의원은 "북한 경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경제가 중국에 매우 의존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중국이 문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특파원 kd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