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은행들의 가계 대출 잔액은 2백36조원으로 가계 대출이 지난달 말보다 2천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말보다 4천억원 증가한 반면,수요자 금융과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각각 1천억원,5천억원씩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미결제액인 신용카드 채권은 지난 10일까지 7천억원 증가해 전달 같은 기간(1조1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 대출 수요가 월 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월별 추세는 이달 말의 집계가 끝나야 알 수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의 소비 억제 등으로 가계 대출이 월별로도 감소세로 반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