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社 '너도나도' 기프트카드 ‥ "연체위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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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 시장이 신용카드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카드사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프트카드를 취급하고 있는 삼성 LG 현대 국민카드 외에 조만간 외환 비씨 신한 우리카드 등이 기프트카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외환카드는 오는 21일 '외환 기프트카드'를 출시한다.
외환 기프트카드는 5만∼50만원의 5가지 종류로 발행되며 외환카드 전국 영업점외에 인터넷 전화주문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비씨카드도 이달 하순 기프트카드를 선보인다.
비씨카드가 개발한 기프트카드는 5만∼50만원까지 3회에 걸쳐 필요한 금액만큼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기프트카드가 한번 쓰고 버리는데 반해 비씨의 기프트카드는 인터넷이나 은행 창구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7월말에 기프트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며 신한카드도 기프트카드 사업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장을 개척한 선발사들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 6백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3백억원어치를 판매한 삼성카드는 온ㆍ오프라인의 가맹점에서 기프트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범용성을 강화했다.
전화로도 환불할 수 있도록 했고 디자인도 다양화했다.
지난해 9월 상품을 출시, 올 6월말까지 1백5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한 LG카드는 올 하반기부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기존 고객의 트렌드를 분석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중이다.
2월 제품 출시 이후 52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카드는 최근 인터넷으로 건강검진 예약을 할 수 있고 전용단말기로 결제할 수 있는 '헬스 기프트 카드'를 출시, 특화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서비스 외에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기프트카드시장에 뛰어든 국민카드도 경쟁업체가 자리잡기 전에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