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주식전환기업 투자 주의 .. 약세장.조정기때 물량부담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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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잇따라 주식으로 전환청구되고 있다.
강세장에서는 수급에 큰 영향이 없지만 약세장이나 지수 조정기에는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주인수권 행사를 공시한 코스닥 기업 수가 18개사(21건)로 전년 동월의 1개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전환청구권 행사를 공시한 업체도 3개사에서 6개사로 증가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CB 행사로 신주가 발행되는 기업은 타프시스템(1백78만주) 자네트시스템(2백90만주) 이엠테크닉스(66만주) 등이다.
BW 행사로 주식물량이 늘어나는 기업은 대한바이오링크 반도체ENG 한통데이타 서울일렉트론 세원텔레콤 등이다.
이중 1백만주 이상의 주식이 발행되는 기업은 서울일렉트론(1백77만주) 비티씨정보통신(1백2만주) 세원텔레콤(4백49만주) 등이다.
우리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과거 해외 CB나 BW 발행은 재무안정과 외자유치 등의 호재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물량 부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이 하락할 경우 수급 측면에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