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5일 신도리코가 하반기에 추가 프린터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9만6천원으로 상향했다. 이 증권사는 "신도리코가 렉스마크사와 지난 2001년 체결한 4억달러의 레이저프린터 수출 계약 물량이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며 "그동안 레이저 프린터 품질과 가격수준에 대해 양사가 인정함에 따라 하반기 중에 추가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설명했다. 신도리코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백90억원과 1백5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와 3.4% 증가한 규모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2분기는 상대적으로 대리점에 대한 지원 확대로 판관비가 증가해 지난 3개년 동안 평균영업이익률이 12.2%였다"며 "하지만 올해 추정치는 13.6%로 나타나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이저 프린터 수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국내 대리점에 대한 판매촉진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 디지털 복사기 수출 확대에 따른 마진율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7천4백24원으로 약 11.4% 상향 조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